◀ＡＮＣ▶
오늘 경부선 동대구역에선
대규모 열차 지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사장비가 전력 공급선을 건드려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지연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ＶＣＲ▶

오늘 오전 9시 40분 쯤
경부선 동대구역과 대구역
서울 방향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모든 열차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승객들은 영문도 모른 채 전광판만 올려다보며
열차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ＩＮＴ▶열차 이용 승객
"5분 단위로 지연되다가 10분 단위로 늘더니
결국 2시간이 된 거예요."

오늘 사고는
동대구역 옹벽 공사를 하던 굴착기가
전력 공급선을 건드려 상행선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일어났습니다.

◀ＩＮＴ▶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지역본부
"흙을 처리하다가 (사고가)났어요.
굴착기로 덤프트럭에 싣는 과정에서
접촉이 된 것 같아요."

전력공급이 재개되기까지
양방향 열차들이 부산 방향 선로를 번갈아
이용해야 했고, 이때문에 경부선 열차 운행이
2시간 가까이 지연됐습니다.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자
승객들이 열차표 환불을 요구하는 등
한 때 큰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ＥＮ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