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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전탑 발전기금을 둘러싼 문제는
여기서 끝난게 아닙니다.
'받아야 한다, 받아서는 안된다'
주민들 사이에 의견이 맞서면서
원수 지간이 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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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군 각북면 삼평 1리 마을 주민들이
면사무소에 모였습니다.
한전이 마을을 관통해 지을 예정인
송전탑 건립을 두고 그동안 건립 반대를 외치다찬성으로 돌아선 일부 주민들의 변심에
울분을 토로하기 위해서입니다.
송전탑 건립을 갑자기 찬성하게 된데는
한전이 제시하는 발전기금
1억 7천만원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INT▶이은주 전 부녀회장/
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철탑을 지키는 할머니들은 돈이
필요한게 아니고, 내 땅 내 고향을 지키겠다고 내땅 지켜서 내 자식에게 물려주겠다고,
1억 7천만원 필요없다고 얘기하고 계십니다."
송전탑 건립 찬성 주민들은
다른 14개 마을과는 달리
자신들의 마을만 반대하고 있다며
이제는 대세를 거르지 말자고 주장합니다.
◀INT▶박재곤 이장/청도군 각북면 삼평1리
"동네에서는 다수의 동민들이 그럴거 같으면
이미 마을을 관통할 것 같으면,
한번 생각해볼 문제 아니냐?"
송전탑 보상을 둘러싼 갈등이
수십년을 동고동락해온 평온했던 농촌 마을
주민들을 원수 사이로 갈라놓고 말았습니다.
S/U] 도심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한전이 추진하는 송전탑 건설이
결국 농촌 마을 공동체를 분열시키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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