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경북 구미 3공단에 있는 LG 실트론 2공장에서
그제밤 불산이 섞인 혼합 용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측은 자체 방제를 하며
15시간이 넘도록 쉬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구미시 임수동 구미 3공단 LG 실트론 2공장에서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된 것은
그제밤 8시 반쯤,

그런데 소방당국에 알려진 것은 다음날인
어제 낮 12시,

15시간이 지나도록 신고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ＩＮＴ▶한시재 전무/LG실트론
"내부적으로 제어됐기 때문에
외기 등에 문제 없어서 보고 안했다"

구미시와 소방당국이 제보를 받고
사실을 확인하자 뒤늦게 누출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회사측이 누출 사고 사실을
감추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ＩＮＴ▶심무경 대구지방환경청장
"자기들 판단에 작은 사고라고 생각했는지
우리 (환경청)에게 신고를 안한 듯..."

회사측은
공장측은 사고 직후 공정을 전면 중단하고
11명의 작업자를 대피시킨 뒤
자체 방제팀이 방제 작업을 완료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불산 누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쉬쉬하는 행태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지방노동청은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조업을 중단하도록 하고
정확한 누출 경위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