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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산 유출, 15시간이 지나서야 신고

도건협 기자 입력 2013-03-03 19:36:56 조회수 0

◀ANC▶
경북 구미 3공단에 있는 LG 실트론 2공장에서
어젯밤 불산이 섞인 혼합 용액이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공장측은 자체 방제를 하며
15시간이 넘도록 쉬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구미시 임수동 구미 3공단 LG 실트론 2공장에서
불산이 섞인 화학물질이 누출된 것은
어젯밤 8시 반쯤,

그런데 소방당국에 신고된 것은 오늘 낮 12시,

15시간이 지나도록 신고를 하지않은 것입니다.

이때문에 회사측이 누출 사고 사실을
감추려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공장측은 사고 직후 공정을 전면 중단하고
11명의 작업자를 대피시킨 뒤
자체 방제팀이 방제 작업을 완료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INT▶이명준 2공장 생산팀장/LG 실트론
"사고 발생순간에 수 초 내에 바로
설비를 정지시키고, 바로 뒤에 고함을 질러
같이 룸에 있던 다른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그런 작업이 순간적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다 대피할 때까지
불과 1~2분 안에..."

◀INT▶ 심무경 대구지방환경청장
"자기들 판단에 작은 사고라고 생각했는지
우리 (환경청)에게 신고를 안한 듯..."

불산 누출 사고가 잇따르고 있지만
쉬쉬하는 행태는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노동청 구미지청은 사고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조업을 중단하도록 하고
정확한 누출 경위와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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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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