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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의 척추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컴퓨터 게임 등으로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아이토크, 오늘은
어린이 척추 건강에 대해 알아봅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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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살 중학생의 척추를 찍은
엑스레이 사진입니다.
한 눈에 봐도 척추가 S자로 휘어져 있습니다.
(C.G.1)최근 한 대학병원 의료진이
서울과 경기지역 초·중·고등학생
10만 7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남학생의 4.7%, 여학생의 9%가
허리가 10도 이상 휘어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2)이런 증상을 보인 학생들은
5년 전보다 1.5배, 10년 전보다는 5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청소년들이 컴퓨터 게임을 하거나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반면,
운동 시간은 부족해진 탓입니다.
척추가 휘면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집중력이 떨어져 학업에도 지장을 받습니다.
키가 길게는 5센티미터 가량 줄어드는 등
성장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2차 성징 전에 발견해
조기에 치료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INT▶노재수/정형외과 전문의
"초경 시작한 뒤 척추측만증 진단받은 경우
교정 능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초경 시작
전에 발견해서 치료해야죠."
등을 꼿꼿이 펴고 바른 자세로 앉아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좋지만,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은 금물입니다.
◀INT▶노재수/정형외과 전문의
"자꾸 자세를 푸시는 게 현명합니다. 최대한
자주, 앉고 눕는 시간 보다는 앉아도 자주
일어나는 습관이 제일 중요합니다."
자녀에게만 바른 자세를 강요하기 보다는
부모가 모범을 보이면서
온 가족이 생활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좋은 척추 건강법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아이토크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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