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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세종대왕 '익선관' 공개

윤태호 기자 입력 2013-02-27 18:42:41 조회수 0

◀ANC▶
세종대왕이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왕의 모자,
'익선관'이 공개됐습니다.

익선관 안쪽에선 훈민정음 해설서인
훈민정음 해례본 일부가 발견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장수를 상징하는 '만(卍)'자가 크게 수놓아져있고, 글자 양쪽엔 발톱이 4개 달린
사조용 두 마리가 자수돼있습니다.

만원짜리 지폐에 나온 세종대왕의 익선관과 달리 뿔 대신 삼각형 모양의 장식물 13개가 달려 있습니다.

높이 27센티미터,
하단부 둘레가 57센티미터인 익선관은
세종대왕이 정무를 보면서 직접 썼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세종 26년인 1444년 이전까지
네 개의 용 발톱이 새겨진 사조용의를
입었다는 세종실록의 기록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INT▶이상규 교수/경북대 국문과
(전 국립국어원장)
"왕(王), 수(壽), 만(卍)이라고 하는 글자가
도류사안에도 새겨져 있습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이것이 적어도 소홀하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내시경을 통해 익선관 안쪽을 살펴본 결과,
훈민정음 해례본의 첫장인
제자해로 보이는 활자본이 발견됐습니다.

제작 시기가 확인될 경우
훈민정음 연구에 결정적 자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INT▶박상진 명예교수/경북대
(문화재 연구가)
"연대가 얼마인지는 지금 상황에서는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그것은 과학적인 분석을 해봐야
탄소연대 측정방법으로."

익선관은 지난해 9월
한 수집가가 일본에서 구입해 들여온 것으로,
연구팀은 익선관과 제자해를 분석해
한글날을 전후해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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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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