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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지하철참사 10주기 5편-3호선 안전한가?

권윤수 기자 입력 2013-02-16 17:26:17 조회수 0

◀ANC▶
대구에서 최초로
지상 모노레일로 건설 중인 도시철도 3호선이
내년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지하철참사 10주기 기획뉴스,
오늘은 3호선 안전 대책에 대해
집중 점검합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ND▶

◀VCR▶
3호선 차량은 일본 제작사의 기술 이전을 받아
현재 충청도 모 업체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지하철 참사의 아픈 기억이 있는만큼
과연 화재시 안전한가가 궁금해집니다.

3호선 차에 불이 난다면?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차량의 모든 내장재가 불연재로 구성돼
문제가 없다고 자신합니다.

◀INT▶유경수 차량신호과장
/대구 도시철도건설본부
"화재가 확산이 안돼야 되는데 정부에서 정한
도시철도 화재 안전기준보다 더 엄격하고
까다로운 국제 규격의 자재만을 사용을 한."

스프링클러와 비슷한 소화 시설이
차 천장에 설치돼 불이 날 경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C.G.) 레일 위에 별도의 대피로가 없어
차의 앞,뒤 4곳에 '스파이럴 슈트'라는
천 재질의 미끄럼 통로를 보관하면서
비상시 탈출로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기관사가 없기 때문에 1명의 안전요원이
탑승합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시연 결과 숙련된 소방관이
스파이럴 슈트를 설치하는 데만 3분이 걸렸다며
긴급한 대피가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INT▶홍원화 교수/경북대학교 건축학과
"과연 6미터,9미터,12미터,20미터 각각의
위치에서 작동을 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고."

또 역사의 규모가 작아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고 무인 운영이
검토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INT▶이승용 위원장/대구지하철노동조합
"생각보다 역사에서 많은 일들이 벌어집니다.
에스컬레이터 사고, 교통약자들에 대한 서비스
이런 것들이 상시적으로 이뤄지는데요."

폭설이 내릴 경우에는?

(C.G.)도시철도건설본부는
지난 해 폭설로 여러 차례 운행이 중단된
의정부 경전철은 면적이 넓은 U자형인 반면,
대구의 경우 폭 85센티미터의 레일이 전부라
운행 중단은 없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C.G.)차량 앞부분에 제설기가 부착돼
쌓인 눈을 쓸면서 운행하도록 설계됐기
때문입니다.

이 또한 전국 최초 시도되는 것으로
제설 효과가 미미할 것이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모든 것이 '최초','실험적'인 도시철도 3호선.

그러나 그 바탕에는
인력 운용 최소화라는 계획이 있어
안전에 대한 걱정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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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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