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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은 군사시설이 많아
도심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런데 일부 군 시설이 이전할 예정이어서
영천의 지도를 바꿀 수 있는 물꼬가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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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도로 영천 나들목 부근에 있는
영천시내 한 마을.
평온하던 이 곳은 지난 1956년 탄약부대가
주둔하면서 감옥으로 변했습니다.
군사시설 보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주택을 고치는 것은 물론
전기조차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했습니다.
◀SYN▶방상호/영천시 남부동 쇠느리마을
(하단)
"전기를 넣어놓고 전구꽂는데 2년이상 걸렸다.
(왜요?) 부대서 전기(사용) 허락을 안해주니까"
하지만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
영천시가 지난 5일
탄약창 시설 일부를 이전하기로
국방시설본부와 합의각서를 체결한 겁니다.
전체 천 892만 제곱미터 가운데
140만 제곱미터를 부대내 다른 곳으로 옮기고, 그 자리에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로를
개통하기로 했습니다.
주민들은 60년 한이 풀리게 됐다며
크게 반기고 있습니다.
◀INT▶옥영준 통장/영천시 남부동 쇠느리마을
"그동안 고통받은 것을 보상받는 차원에서
좋은 삶이 이뤄질 거라고 믿는다."
영천시는 앞으로 탄약창 터의 80%를
이전시키고,민간투자 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입니다.
◀INT▶김영석 영천시장
"500만 평 이상되는 탄약창 부지가
100만평 정도로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
400만평 이상을 영천시가 되돌려받게 되는.."
여기에 육군 3사관학교 이전도 추진하기로 해
앞으로 영천의 지도가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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