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옻골마을의 설

박재형 기자 입력 2013-02-10 15:05:01 조회수 0

◀ANC▶
민족 고유의 명절, 설날인 오늘
가족,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며 그간의 정을 나눴습니다.

백 명이 넘는 친척들이 모여
합동 차례를 지내는 종가의 설 표정,

박재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ND▶

◀VCR▶
팔공산 자락에 자리 잡은 경주 최씨 집성촌.

차례 지낼 시간이 다가오면서
전국 각지에서 문중의 가족들이 모여듭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세배를 하고
덕담을 하며 정을 나누기도 합니다.

◀SYN▶세배, 덕담하는 모습

오랜만에 만나다 보니
반가운 마음에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느라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INT▶최왕돈/경주최씨 대암공파 14대손
"1년 동안 못봤던 여러 형제들, 일가 친척 다 보니까 너무 기쁘고 좋다."

종가의 부엌은 이른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100명이 넘는 문중이 한꺼번에 모이다보니
떡국 준비하는 일도 만만치 않고,
한달 전부터 차례상 준비는 시작됩니다.

◀SYN▶이동희/경주 최씨 14대 종부
"(매년 이렇게 차리면 안 힘드세요?) 힘들어도
당연히 하는 거니까 해야죠. 힘들다고 안 하면 되겠어요?"

정오가 지나서야
400년 된 고택 안은 많은 친척들로 채워져
두 차례에 걸쳐 대규모 합동 차례가
치러집니다.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더라도
수백 년 이어져 온 종가의 명맥을 잇기 위한
어르신들의 노력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YN▶
"15대 할아버지, 할머니 신이 계시는 곳이야, 이곳이"

전통이 점차 빛을 바래가는 요즘,
종가의 설 맞이..
설날의 고유한 의미와 진정한 참뜻을
되새기게 해 줍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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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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