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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학생 자살 사건,
다들 기억하실겁니다.
정부가 이 사건을 계기로
학교 폭력을 없애겠다며
종합대책을 내 놓은 지 꼭 1년이 지났습니다.
여]그동안 학교가 많이 바뀐 것이 사실이라는데
무엇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일선 교육현장에서 학생지도를 담당하는
교사들의 말을 들어봤습니다.
이태우 기자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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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생활지도부장으로 5년을 보낸 김경원 교사는
폭력사태가 점점 줄어 학교가 요즘만큼
평화로운 적이 드물었다고 강조합니다.
정부가 폭력 가해자를 무겁게 처벌하는
정책을 쓰면서 나타난 효과라는 겁니다.
◀INT▶김경원 덕화중 생활지도부장
(무관용 원칙이란 메시지가 강해지면서
두려움을 갖게 됐다)
(CG)"학교폭력실태 조사에서도 폭력을 당했다는 학생이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낮은 편에
속했고, 다양한 예방교육에 대해서도
학생 스스로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고
응답했습니다."
다만 가해자와 피해자를 구분하기 힘든 것이
아이들 다툼인데, 굳이 가해자를 가려
학생부에 적도록 한 것은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김전종 서부중학교 생활지도부장은
학교 분위기가 나아진 것은 확실하지만,
선도가 아닌 처벌 위주의 대책이
장기적인 성과를 내기는 힘들다고 봅니다.
◀INT▶김전종 서부중 생활지도부장
(지도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정책만 내세우니 근본적 정책이 안된 상태에서 정책이 부담)
이밖에도 정부 정책에 현장 목소리를
더 담아야 하고, 진정한 용서와 치유 대책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S/U) "쏟아진 다양한 대책들로 학교가 달라진 것은 확실합니다.
다만 아직 논란 중인 사안에 대해서는
사회적 합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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