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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받고 특정인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미행해서 뒷조사를 해 준 혐의로
40대 남자가 구속됐습니다.
캠코더가 달린 안경을 비롯해 첩보영화에나
등장할 법한 첨단 장비들이 동원됐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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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에 한 남성이 올라 타는 장면이
동영상으로 찍혔습니다.
아내의 불륜을 의심했던 남편이 이른바
심부름센터에 돈을 주고 의뢰해 촬영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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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차를 운전하는 모습을
증거용으로 찍어달라는 의뢰도 있었습니다.
지난해 태풍 때 옥상에서 떨어진 물건에 맞아
운전을 못할 정도로 장애를 겪는다며
한 여성이 건물주에게 보상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42살 백모 씨는 특정인의 위치를 추적하거나
동영상을 찍어 정보로 제공하고 그 대가로
모두 24명으로부터 5천700만원을 받았습니다.
절반 이상이 배우자의 불륜을 의심한 경우였고,
은행 지점장이 채무자의 소재 파악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INT▶문병부 경사/대구 성서경찰서 지능팀
"주거지에서 매복하며 거주하는 지 여부,
어떤 일을 하는 지 파악하고 전체적으로
개인의 사생활 침해를 초래하죠."
위치추적기와 카메라가 달린 손목시계까지
마치 첩보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첨단 장비들이
이용됐습니다.
(S-U)"이렇게 평범해보이는 안경도
개인의 사생활을 캐는 데 이용됐습니다.
안경테 중앙에 카메라 렌즈가 부착돼
동영상 촬영이 가능했습니다."
피의자 백씨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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