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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가 찰 일이 또 있을까 싶습니다.
22개월된 남자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떡볶이를 먹다가 기도가 막혀 숨졌습니다.
보육교사들이 먹으려고 놔둔 떡볶이를 먹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어제 오후 5시 20분 쯤
경북 칠곡의 한 어린이집에서
생후 22개월된 이모 군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보육교사들이 먹으려던 떡볶이를 먹은 뒤
의식을 잃은 것입니다.
◀INT▶보육교사
"제가 뒤돌아 잠깐 (한눈을 판 사이) ㅇㅇ이가
(떡볶이를) 입에 넣었어요. ㅇㅇ이가 먹는 걸
좋아하니까... (먹고는) 폴짝폴짝 뛰더라구요."
오늘 시신을 부검한 결과, 기도가 막혀
질식해서 숨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마흔이 넘어 어렵게 얻은 아이를 잃은
부모에게는 그야말로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
일어난 것입니다.
믿고 맡긴 어린이집에서
결국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며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INT▶이 모씨/ 유족
"우리 애가 이럴줄 몰랐죠. 애가 음식을 먹고
있으면 옆에서 보육교사가 지켜보고 있는거
당연한거 아닙니까?"
경찰은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한 뒤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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