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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구하는 젊은층이 들으면
화가 날 소식입니다.
현직 대구시 공무원이 자기 딸을
대구시가 예산을 지원하는 기관에
특혜 채용시켰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채용 결격 사유가 있었지만
해당 기관은 무시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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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 1] 지난 2011년 11월 28일,
한국패션산업연구원 인터넷 홈페이지에 나왔던
계약직 직원 채용 공고입니다.
패션 디자인분야에 채용을 하겠다며
섬유와 패션 관련학과 학사 이상 졸업자나
졸업예정자로 자격을 제한했습니다.
그런데 최종 합격자 2명 가운데
응시자격과 맞지 않는
경영학과 출신 A씨가 포함됐습니다.//
계약직으로 채용되기 전
업무를 보조하는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근무해온 A씨는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을 지도 감독하는
대구시 담당 공무원의 딸입니다.
대구시는 지난 해 연구원에
경상비와 사업보조비 37억 5천만원을 지원했고
올해도 34억 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연구원측은 특혜가 아니라며
궁색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INT▶ 김창규 기획경영본부장/
한국패션산업연구원
"경영학 안에는 마케팅도 있고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그런 업무를 보좌하기 위한 거지
완전히 아닌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
대구시 공무원인 A씨의 아버지도
채용과 관련해 청탁이나 압력을 넣은 적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INT▶ A씨 아버지/대구시 공무원
"거기(연구원)에서는 거기(상황)에 맞게 해서
내부에서 채용을 한 거지 굳이 전공을 따지면
끝이 없는거고..."
연구원은 2년 전
계약직 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면서
자격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을 포함시켰다가
지난 해 대구시 감사에서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A씨는 연구원측에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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