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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려화불(畵佛) 초대전

윤태호 기자 입력 2013-01-24 17:50:20 조회수 0

◀ANC▶
고려시대 불교문화의 정수로 평가받는
고려화불이 대구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한 스님이 조선시대 때 맥이 끊긴 것을
700년 만에 복원했는데,
전통 기법을 그대로 사용해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소개합니다.

◀END▶

◀VCR▶

높이 5미터짜리 고려화불입니다.

고려화불 가운데 가장 큰 작품으로 평가받는데,
비단위에 중국과 일본에서 생산되는 석채,
그러니까 돌가루를 이용해서 그렸습니다.

노란색은 금으로, 흰색은 조개 가루,
붉은색은 경면주사라는
고가의 천연광석을 사용하는 등
전통기법 그대로입니다.

입체감까지 갖추고 있어서
보는 사람의 위치에 따라 모양도 변하는
신비로운 작품입니다.

고려화불은 조선시대 억불정책으로
명맥이 끊겼었는데,
월제 혜담스님이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연구와 시도를 반복한 끝에 700년만에 복원에
성공했습니다.

◀INT▶혜담 스님(이사장)/
계태사 고려화불 학술 연구소
"고려시대때 고려미술, 불교 미술, 고려화불
이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운 건 역사상
그 전후에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고려불화는 일본과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160여 점이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국내에는 20여 점 밖에 없습니다.

◀INT▶혜담 스님(이사장)/
계태사 고려화불 학술 연구소(강원도 속초)
"고려화불은 내 스승이다. 불보살들이 중생을 위해 저렇게 원을 세우듯이 불보살들이 원하는대로 그려준거 같다"

대부분 개인이 소장하고 있어
쉽게 접할 수 없는 고려화불 60여점을
직접 감상할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전시회가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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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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