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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독사 예방 대책, 과연 효과는?

권윤수 기자 입력 2013-01-23 16:54:21 조회수 0

◀ANC▶

최근들어 혼자 살다가 쓸쓸히 생을 마감하는
이른바 '고독사'가 잇따르면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어두운 모습이고,
아픈 상처인데요.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지난 9일 대구에서 60대 여성이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방문한 법원 직원에 의해 발견되기까지
숨진 지 한 달이 되도록
그를 찾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얼마 전 부산에서도 40대 남성의 백골이,
숨진 지 6년 만에 발견되는 등
외롭게 죽음을 맞는 이른바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G.) 통계에 따르면
대구시 전체 가구 가운데 10.7%가
50살 이상 혼자 사는 가구입니다.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남구는
50살 이상 1인 가구가 20%에 가까울 정도로
고독사 가능성이 큽니다.---

◀SYN▶ 김 모 할아버지(69세)/대구 대명동
"인생을 마감하는 게 맞지 않나..사회에 산다고
내가 도움을 줄 일도 없고.."

대구시는 65살 이상의 고독사 예방 대책을
세우기로 했고,
남구청은 50살 이상 1인 가구를 전수 조사해
복지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임병헌/대구 남구청장
"제도권에서 관리가 미흡한 부분이 많아서 이걸
확인해서 관리하면서 맞춤형으로 그 분들
필요한 것은 하나 하나 맞추어가자..."

그러나 제시한 정책을 살펴보면
노인돌보미가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기,
또는 안부 전화하기, 자살예방 상담 등
이미 해오던 것들입니다.

(S-U)"복지 대상이 늘어날 것은 분명한데
예산을 늘리거나 인력 충원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복지의 질이 다소 떨어지거나
연속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냄비 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그래서 나옵니다.

◀INT▶신정자 센터장/
대구생명의 전화 자살예방센터
"작년에 보니까 교육청같은 경우에도 청소년
자살 문제가 심각하게 드러나니까 관심을 가져
주고, 저희같은 기관이 활발하게 사업 했는데"

실직과 가정 해체가 빈번해지면서
고독사가 비단 노인들만의 문제가 아닌만큼
광범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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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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