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어젯밤 대구에서는
택시가 식당으로 뛰어드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칫하면 큰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네거리에서 좌회전을 하던 택시가
직선 차로로 접어드는 순간,
옆에서 다가오던 차량과 부딪치더니
맞은 편 식당으로 뛰어듭니다.

탁자가 쓰러지고
앉아있던 손님들도
함께 밀려 넘어집니다.

난데없이 봉변을 당한 남성은
일행의 부축으로 간신히 일어섭니다.

불과 10초 안팎의 시간 안에
벌어진 일입니다.

사고가 난 것은 어젯밤 11시 반쯤.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도로에서
70살 권 모씨가 몰던 택시가 중앙선을 넘어
도로가에 있던 식당을 덮쳤습니다.

식당 안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ＩＮＴ▶ 심재철/식당 주인
"바깥에서 웅 카는 굉음이 나더라고요.
굉음이 나는 동시에 눈깜짝할 사이에
차가 손님들 앉아있는 자리를 밀어붙이면서
안에 택시 완전히 들어왔죠."

이 사고로 60살 변 모씨 등
식당 안에 있던 손님 14명이 다쳐
일부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다행히 모두 경상을 입었습니다.

경찰은 택시와 부딪친 뒤
사라진 차량을 추적하는 한편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