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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약재 직접 조제 섭취는 위험!

권윤수 기자 입력 2013-01-22 17:12:00 조회수 0

◀ANC▶

한약재를 직접 사먹었다가
부작용을 겪는 사고가 종종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지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는데,
전문가 처방 없이 함부로 먹어서는
절대 안된다고 식약청이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손발이 찬 수족냉증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약재 '초오'입니다.

투구꽃의 뿌리인 초오는
많은 양 또는 오래 섭취하면 입과 혀가 굳고,
두통과 현기증, 복통 등의 증세가 나타납니다.

지난 해 11월 말 경남 고성에서 70대 노인이
시장에서 산 초오를 직접 달여 먹은 뒤
숨지기도 했습니다.

독성이 강해 과거 조선시대에는
'부자'라는 약재와 함께 사약 재료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INT▶권삼집/한의사
"심장이나 머리에도 중추신경에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심해서 드셔야 하고 생명에도
지장이 있다는 걸 꼭 아셔야 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은행열매도 독성이 있어
맨손으로 줍다가 피부병이 생겨 병원을 찾는
사례가 잦습니다.

많이 먹으면 식도염과 위염이 생길 수 있다며
건강한 사람이라도 하루에 2~3알 정도만
먹을 것을, 한방에서는 권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 '반하'라는 약재도 오남용하면
목이 붓고 식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독성이 있는 한약재를 임의로 판단해
직접 구입해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INT▶임재귀 사무관/식품의약품안전청
"초오같이 한약재는 의약품이므로 재래시장에서
직접 구매해 사용하는 안되고 반드시 한의사 등
전문가 도움이 필요합니다."

식약청은 한약 오남용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불법 판매를 막기 위해 감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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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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