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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도심 가로수는 수량과 수종면에서
전국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30년 넘게 꾸준히 가로수를 심고 가꿔 온
결과인데요.
대구문화방송은 창사 50주년을 맞아
가로수의 아름다움과 의미를 짚어보고
인간과 도시, 가로수의 공존 해법을 찾아보는
신년기획 특집방송을 마련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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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가로수 거리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곳은아름드리 히말라야시더가 자리잡고 있는
동대구로를 꼽을 수 있습니다.
대구를 찾는 외지인들에게 대구의 첫인상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달구벌대로, 수성로 등 대구 곳곳에서
쉽게 볼수 있는 플라타너스, 즉 양버즘나무
거리도 삭막한 도시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중구의 은행나무 거리와
달서구의 메타세쿼이아 거리 등
대구에는 다른 도시보다도 특색있는
가로수 거리가 많습니다.
이같은 결과는 30년 넘는 오랜 기간의 노력에서
비롯됐습니다.
◀INT▶이상희 전 대구시장/
재임기간 : 1982년~1985년
"여름을 짧게 하고, 좀 더 덜 덥게 하고,
겨울을 좀 짧게 하고 봄과 가을을 길게하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 수 있겠나..
나무와 물을 통해서 좀 바꿀 수 있겠다..."
전국 최초로 가로수에 물주머니를 달아
나무를 살렸는가 하면,
두줄 심기 가로수 길을 조성해 관련 전문가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가로수는 더운 여름에는 기온을
낮춰주고, 자칫 매연으로 찌들기 쉬운
도심에 맑은 공기를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INT▶조재형 박사/국립산림과학원
"살아있는 생물로서 가치를 인정해주고 가치를
인정함에 따라서 가로수가 갖고 있는 환경을
이롭게 하는 환경형성 기능이라던가 이런걸
할 수 있다는 생명체로 인식하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로수와 인간의 공존의 해법을 모색하는
대구문화방송 창사 50주년 신년기획
2부작 '가로수'. 제 1편이 잠시 뒤
8시 50분부터 한시간 동안 방송됩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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