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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농어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준이 지역 실정과 맞지 않아서
문제가 큽니다.
정부 방침대로라면
경북지역 학교 36%가 문을 닫아야 합니다.
어찌된 사정인지, 이태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김천시 감문면에 있는 곡송초등학교는
다음 달로 예정된 80회 졸업식이 마지막
졸업식이 됩니다.
전교생 13명 가운데 6학년 6명이 졸업을 하면
학교는 폐교되고, 남은 학생 7명은
7km 떨어진 위량초등학교로 옮겨야 합니다.
◀INT▶권성민 김천 곡송초 3
(이 학교와 선생님과 정들었는데, 다른 학교로
간다니까 슬퍼져요)
곡송초등학교처럼 경상북도에서
올 3월에 폐교되는 학교는 15개,
2005년부터 계산하면 9년 사이에 무려
145개 학교가 통폐합됩니다.
(cg)"정부는 소규모 학교에 너무 많은 예산이
쓰이고 있어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며
통폐합 기준을 마련했는데, 문제는
이 기준이 서울과 경기도 등 수도권을 제외하면
현실성이 전혀 없다는 겁니다."
교과부 기준에 따르면 경상북도 천 20개 학교
가운데 36%인 368개가 문을 닫아야 합니다.
◀INT▶김진한 사무관 경상북도교육청
(우리 도의 경우 6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가
36%로 우리는 자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서...)
경상북도는 우선 학생 수 15명 이하만
통폐합 한다는 방침을 정한 뒤, 다음 정부의
정책이 어떻게 바뀔 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s/u)"농어촌학교통폐합은 경제논리에 의한
지역 차별교육이자 농어촌을 황폐화 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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