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휴일인데도 아파트 공사장에서
쉴새없이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있습니다.
주민들은 아파트 공사를 하더라도
휴일만큼은 공사를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북구 침산3동에 사는 김재한 씨가
오늘 오전에 찍은 휴대전화 동영상입니다.
엄청난 굉음이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들려옵니다.
휴일 단잠을 자다 소음에 못이겨
증거를 남기기 위해 찍은 겁니다.
◀INT▶김재한/대구시 북구 침산3동
"소리 시끄러운거요. 상상도 못합니다.
안당해봐서 모릅니다. 일요일되면 시끄럽고
그러니 애들 데리고 전부 나가버립니다.
집을 비우고. 일요일 집에서 푹 쉬어야 되는데
그런(외출 못하는) 집들은 어떻게 해야됩니까?"
◀INT▶정점분/대구시 북구 침산3동
"낮에 잠은 푹 안자더라도 그래도
깜빡 잠이라도 자야되는데 못잘 정도로 너무
시끄러우니까 스트레스 받아서 마음이
불안정하고..."
주민들은 소음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업체측에 호소를 해도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S/U]주민의 민원에도 소음을 일으키며
공사를 강행했던 업체가 취재가 시작되자
공사를 갑자기 중단시켰습니다.
◀INT▶공사업체 관계자
"최소한 소음을 적게 하려고 하고 있는데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까 아까 얘기한
(금속자재)끼리 부딪히니까 소음이 조금 나요"
주민들은 이런 소음을 여러 차례 신고를 해도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이같은 일이 반복된다며
대구 북구청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편하게 쉬어야 할 휴일.
주민들을 배려하지 않는 공사업체와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는 행정기관때문에
애꿎게 주민들만 고통받는 휴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