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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스타디움 몰 유령상가 전락 우려

박재형 기자 입력 2013-01-12 16:17:54 조회수 0

◀ANC▶
대구시가 민자사업으로 야심차게 추진한
대구 스타디움몰이 유령상가로 전락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개장한 지 1년여 만에
10여 개 상점들이 문을 닫는 등
대구시를 믿고 입점한 소상인들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스타디움의 운영적자를 줄이고
스타디움 활성화를 위해 야심차게 조성된
대구 스타디움몰.

2011년 8월 말 개장한 뒤
1년 5개월이 흐른 지금 상황은 어떨까?

매장은 텅 비어 있는 곳이 많아
장사를 하는 곳인지조차 구분이
잘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문을 닫은 상가만 10여 곳에 이르고
폐점을 준비하는 가게도 상당수입니다.

S/U) "이곳도 원래는 상가가 입점해야 할
장소입니다.

하지만 보시는 것처럼 1년이 넘도록 창고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전
개장이 무산되면서 대회 특수를 놓친 상인들은
이제 생계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SYN▶상인
"월세나 관리비가 너무 많아서 도저히 못 꾸려 나가니까 매달 마이너스 되다 보니 곧 폐점할 점포가 너무 많다. 더이상 이렇게 가다간 유령상가가 되고 몰이 죽을 것 같습니다."

분양 당시 홍보했던 면세점 유치는
사실상 물 건너간데다,
약속했던 대형 공연장도
개장 초기부터 텅 비어 있습니다.

여기에다 대구스타디움의 각종 행사에 참여한
관중들을 끌어들일 뾰족한 대책도
없는 상황입니다.

◀SYN▶상인
"면세점이나 공연장, 영화관 등 이런 부분들이
홍보가 많이 됐었기 때문에 믿고 들어왔는데,
처음 홍보할 때 보여줬던 청사진들이 하나도 실현된 게 없기 때문에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대구시는
셔틀버스와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대구 시티투어 코스와 관광홍보 책자에
스타디움 몰을 소개하는 한편,
대형 공연 유치 등을 통해
몰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아직까지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부분, 경기와 맞물리다 보니까 어려움 겪고 있다는 건 충분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향후에 이런 시설들이 다 들어서면 자연적으로 유입인구가 많아지거든요"

헤어날 길 없는 불황에 시달리는
대구스타디움 몰 상인들은
대구시 등 관계 기관에 탄원서까지 내며
적극적인 지원과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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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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