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정전 때문에
갑자기 멈춘다면 얼마나 놀랍고 당황스러울까요

실제로 지난 2009년 대구에서는 이런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났습니다.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오늘 가상 훈련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대구의 한 백화점 승강기 안.

갑자기 불이 꺼지고 승강기가 멈춥니다.

놀란 승객이 비상 버튼을 누르고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합니다.

◀ＳＹＮ▶
"저기요, 여기 엘리베이터에 갇혔어요. 빨리와 주세요"

곧 119 구조대가 출동해 갇혔던 사람들을
구해냅니다.

승객들은 훈련이었는데도
아찔한 공포감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ＩＮＴ▶천희영/정전대비 훈련 참가자
"좀 무서웠어요. 안에 갇히니까 많이 답답하고
막상 어떻게 해야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실제 대구에서는 지난 2009년 9월,
대규모 정전으로 곳곳에서 승강기가
동시다발적으로 멈춰서는 사고가
하루 100여건이나 발생해 수백명의 시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는 일이 있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승강기에 갇혔을 경우
신속한 신고와 침착한 대응을 당부합니다.

◀ＩＮＴ▶조규철 대응구조담당/대구중부소방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심하게
움직이게 되면 2차적인 재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대한 침착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오늘 훈련은 전력 위기 대응 훈련의 하나로
이뤄졌습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력 사용량이 위험 수위를 오르내리고 있는
요즘, 내 주위를 돌아보고 불필요한 전력을
아끼는 습관을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MBC뉴스 김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