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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30대가
50억원 어치 필로폰을 만들다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한적한 시골마을의 창고에서
처음에는 감기약으로 필로폰을 만들었다는데,
이를 투약한 일당의 가정폭력 사건 때문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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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의 한적한 마을에 있는
컨테이터 창고입니다.
창고 내부에는 주사기가 발견됩니다.
경찰에 구속된 38살 권모씨는
상습 투약자 51살 윤모 씨와 함께
지난해 2월 이 곳에서 필로폰을 만들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화공학을 전공한 권 씨는
인터넷을 통해 필포폰 제조 기술을
습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김창식 형사2계장/대구 북부경찰서
"가열하고 정제하고 색깔에 따라서
육감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쳐서
다 됐다 싶을 때 그 때 (첨가물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은 도저히 할 수
없는 겁니다"
S/U]감기약으로 필로폰을 만드는데 성공한
권 씨는 필로폰 원료를 직접 구입해
복잡한 공정을 거쳐서
대량으로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만든 양은 1.7킬로그램.
한꺼번에 5만 7천여명에게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57억원 어치에 해당됩니다.
이번 사건은 상습 필로폰 투약자 윤 씨의
가정폭력 사건으로 전모가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필로폰 제작 사이트에 접속했거나
이들과 금전 거래를 한 사람들을 상대로
관련자가 더 있는지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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