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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대구는 눈 구경하기 쉽지 않은 도시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이나 행정기관 모두
눈이 조금만와도 맥을 못추는데요.
요즘 눈오는 추세로 봐서는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제설 대책을 다시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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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도 더 이상 눈이 귀한 도시가 아닙니다.
(C.G.)이 달만 해도 8일이나 눈이 내렸고
5센티미터 이상의 많은 눈이 온 것도
이틀이나 됩니다. ---
지난 해와 2년 전에도
폭설로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이상 기후로 인해 2000년대 들어
폭설이 잦아졌습니다.
하지만 도로에 스노우체인을 장착한
차량은 구경하기가 힘듭니다.
◀INT▶윤석찬
"체인 구매를 전혀 생각도 못 했었거든요.
근데 이렇게 금요일마다 눈이 오니까 이젠
정말 사야될 것 같아요."
으레 대구에는 큰 눈이 오지 않는다는 선입견에 제설장비도 충분하게 갖추고 있지 못합니다.
도로를 다니면서 쌓인 눈을 쓸어내는 배토판이
대구에 80여 대 밖에 없습니다.
◀INT▶대구시 담당 공무원
"장비가 부족합니다. 보니까. 서울하고
그런 데 비하면 턱도 없죠. 대구는 눈이
많이 안 오니까..."
5센티미터 미만의 적은 눈이 왔을 때는
특히 통행이 어려운 지점을 중심으로
제설작업을 감당할 수 있지만,
오늘처럼 많은 눈이 내렸을 경우에는
제때 눈을 치우기가 역부족입니다.
◀INT▶이동권
"예보가 됐으면 빨리 했었어야 하는데 전혀
안 되어 있어요. 큰 길이나 이면도로나
비슷한 것 같아요."
도시가 마비되다시피하는 일이 반복된다면
염화칼슘과 모래를 뿌리는데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맞춰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민들의 피해를
줄이는 일일 것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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