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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선거 이후
노동자들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이 내걸었던 대통합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노동계 현안부터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노동계에서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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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의료원 해고자인 박문진씨는
지난 10월부터 박근혜 당선자의 서울 집 앞에서
57일 동안 매일 3천배를 했습니다.
의료원 재단 이사진의 과반수를 추천했던
박 당선자가, 해고자 복직과 노조 탄압 문제를
직접 나서서 해결해달라는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INT▶ 박문진/영남대의료원 해고자
"매일 소리 질렀어요. (당선자의 차가)
지나갈 때마다. 여기 사람이 있습니다.
여기 매일 3천배 하고 있습니다라고
얘기하고 있는데 한번도, 결국 눈길 한번
주지 않았는데요."
C.G] 최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진중공업 노동자 최강서씨가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는
궁지에 몰린 노동자들의 마음을
함축적으로 보여줍니다.//
156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이 걸려있는
구미 KEC를 비롯해 파업 사업장의 노동자들
역시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INT▶ 김성훈/금속노조 KEC지회장
"노조원들 입장에서는 평생을 일해도 갚을 수
없는 금액이거든요. 그래서 회사가
손배를 하지 않겠다면서 강제퇴직을 유도하면
노조원들은 따를 수밖에 없는,
생존권을 포기해야 되는 입장"
쌍용자동차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유성기업 해고자들이 송전탑 등지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구 경북에서만 100여 명의 해고자가
일터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 임성열/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장
"대선 전부터 벌써 올라가 있는 지가
70일 가까이 되고 있는데 여전히 여기에 대해서
아무 이야기도 하지 않고 국민대통합을
얘기한다는 것은 노동계 입장에서 봐서는
사실 이해가 잘 안되는 부분이죠."
S/U] "벼랑 끝에 몰려있는 노동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이야말로
박근혜 당선자가 선거운동 기간 내내 강조했던
대통합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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