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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일부 시·군에서는
정부의 공공비축미로 쌀을 출하시키는
농민들에게 건조비를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락가락 행정으로
건조비를 지원받지 못한 농민들이
분통을 터뜨리는 곳이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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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에서 쌀농사를 짓고 있는 서혜숙 씨는
쌀 6톤 가량을 공공비축미로 팔았습니다.
청도군에서는 공공비축미 출하 농민에게
건조비를 전액 지원해 줘
서 씨도 해마다 혜택을 봤습니다.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쌀을 말리기만 하면
은행계좌로 건조비가 바로 송금되곤 했는데,
올해는 어찌된 일인 지 60여만 원 가운데
11만 원만 지급됐습니다.
◀INT▶서혜숙/청도군 풍각면
"우리는 가만히 있어도 통장으로 자동으로 다
들어오더라고요. (올해는) 이상하게 통장을 또
찍어봐도 계속 안 들어오는거예요."
이 동네 90% 가량 주민이
적게는 5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가량의
건조비를 지원받지 못한 겁니다.
◀INT▶마을 이장
"67명 중에 혜택받은 사람이 저한테 확인서
끊어온 사람이 4명 밖에 없습니다."
청도군이 올해부터
청도지역 처리장에서 건조한 쌀에 대해서만
건조비를 지원하기로 방침을 바꾼 것을
농민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겁니다.
이 동네 사람들이 이용하는 달성군 처리장은
정해진 날짜와 시간에 확인서를 따로 받아야
건조비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청도군은 농민들에게 알렸다면서도
면사무소에 공문을 내려보낸 게 전부입니다.
◀INT▶
기자:가구별로 통지문 같은 걸 보내셨습니까?
이 번에는 관외 (지원)하지 않겠다라고.
공무원:가구별로는 보내지 않았습니다.
안이한 행정 탓에
결국 농민들만 손해를 보게 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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