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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구의 한 새마을금고에
흉기를 든 강도가 들었다가
대담한 여직원들의 저항에 놀라
그냥 달아났습니다.
넘어지며 줄행랑을 치는 모습이
CCTV 화면에 잡혔습니다.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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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를 눌러 쓰고
검은색 점퍼를 입은 한 남자가
새마을금고에 들어섭니다.
마스크에 장갑까지 착용한 이 남자는
입출금 거래표를 작성한 뒤
창구 여직원에게 다가갑니다.
마스크를 벗고 신분증을 달라고 하는
직원의 요구에,
이 남자는 갑자기 창구를 뛰어 넘어
흉기로 직원을 위협합니다.
CCTV에 잡히지는 않았지만
이 남자는 옆 자리에 앉아 있던
또 다른 여직원 48살 배모 씨의 저항에
부딪혔습니다.
대담하게 강도에게 저항하던 배 씨는
입술이 흉기에 찔려 1.5센티미터 가량이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습니다.
두 여직원의 힘에 부친 어설픈 강도는
달아나는 과정에서 넘어지기까지 했습니다.
◀INT▶채승기 형사과장/대구 중부경찰서
"여자니까 만만하게 보고 제압해서 칼을 들이
대고 돈을 요구하려 했는데 (여직원들의)저항이
심하다보니 금방 도망갔습니다."
경찰은 20대 남자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그저께도 범행 장소에 온 것이 확인됐다며
주변 CCTV와 차량 블랙박스 영상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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