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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송년기획-총선과 대선

서성원 기자 입력 2012-12-21 12:34:22 조회수 0

◀ANC▶
송년기획 '되돌아 본 2012년'
순섭니다.

올해는 큰 선거가 두 차례 있었습니다.

지난 4월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 그리고
바로 며칠전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는데요.

오늘 이 시간에는
올 한해 지역을 뜨겁게 달궜던 두 선거의
의미와 명암을 짚어봅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4월 11일,
제 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당시 한나라당은
큰 위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민심 이반과
앞서 지난해 10월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의 패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총선에서 완패할 것이라는 패배 의식이
팽배했습니다.

위기감을 느낀 당시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조기 등판시켰습니다.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인적쇄신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이상득 의원을 비롯한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고, 대구 현역의원의
절반 이상이 물갈이 됐습니다.

박근혜 당시 중앙선대위원장이
지역 민심잡기에 나섰고,
정권 재창출의 전진기지로 삼아야한다는
전략이 먹혀들면서 새누리당은 결국
대구·경북 전 지역을 싹쓸이했습니다.

변화에 대한 기대를 안고
18대 총선 때보다 3배가 넘는 후보를 냈던
민주통합당은 3선 중진 김부겸 후보의
40.4% 득표에 위안을 삼아야했습니다.

◀INT▶이소영 교수
"쇄신이라는 것은 야권에서 선점해야될
이슈였는데 새누리당이 먼저 선점하며 당명과 색깔을 바꾸고 정책적 포지션을 조금 중도
쪽으로 옮기면서 중도에게도 어필하는"

박근혜 효과는 12월 대선까지 이어졌습니다.

80%에 육박하는 투표율,
80%가 넘는 지역 득표율은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문재인 후보의 잇단 지역방문,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해왔던 조직과의 연대로
맞섰지만, 또 다시 지역주의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만 했습니다.

◀INT▶엄기홍 교수
"지역출신 후보라는 점,옛날의 기억에 근거해서 다시 한번 지역을 살리기위해서
지역민들의 호소,지역민들의 열망,이런 것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S/U) 올해 두차례 선거에서도
대구경북의 선택은 변함없는
여당 지지였습니다.

이같은 맹목적이고 일방적인 선택이
지역 발전에 약이 될지, 독이 될지는
박근혜 당선인과 지역 새누리당의 행보,
그리고 그 행보를 지역민들이 얼마나
관심있게 지켜보느냐에 달려있습니다.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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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원 seos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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