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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이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승부가 역대 어느 대선때 보다 팽팽했던 만큼
후유증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념과 세대간의 대립과 갈등을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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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8대 대선은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보수와 진보의 두쪽으로 갈려 대립했고,
최종 투표 결과도 박근혜 후보의 승리로
끝나긴 했지만, 문재인 후보 역시
50%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올렸습니다.
50대 이상 장년층과 20, 30대 젊은층의
투표결과도 뚜렷하게 양분된 것으로 나타나
세대간의 표심의 차이가 역대 어느 대선 때
보다 컸습니다.
이때문에 박근혜 당선인에게 주어진
첫번째 과제가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일입니다.
◀INT▶박세영/직장인
"지지층이 좀 반반 많이 나뉜 것 같은데 남은 반도 좀 포용할 수 있는 정책을 가져갔으면 좋겠다. "
대구·경북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
20% 가까운 반대 의견에도 적극적으로 귀를
기울일 것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큽니다.
◀INT▶이명현/대구시 용산동
"전부 껴안고 다 가겠다고 말씀하시는데 기대에 부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또 그렇게 되길 원합니다."
◀INT▶이병율/택시기사
"서민한테 잘 해준다고 하니까, 공약을 믿어봐야죠. 우리가 보수·진보 따지기 전에
새 대통령이 잘하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일방적인 방식이 아닌,
다름과 갈등을 인정하며
타협점을 찾아가는 소통의 리더십이
그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INT▶이소영 교수/대구대 국제관계학과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면서 요구들은 소통하고 타협하는 과정들을 잘 해야하는 리더십이 필요한 시기 아닌가."
박근혜 당선인이 강조했던 대통합의 정치가
어떤 모습으로 실현되어 나갈 것인지,
그 첫단추는 반대편이 느낄 심리적 간극을
메우는 작업에서부터 시작될 것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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