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약전골목, 3.1운동길, 화교골목

모두 대구의 상징적인 골목길인데요..

이를 소재로 한 대구 토종 뮤지컬이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ＥＮＤ▶

◀ＶＣＲ▶
뮤지컬 '골목길 시리즈' 1탄은
'비방문 탈취작전'입니다.

범상치 않은 제목의 이 작품은
대구 약전골목을 배경으로 합니다.

명약으로 이름난 한 한약방을 배경으로
인근의 다른 한약방들이 그 비결을 캐내던 중
'비방문'이라는 비법서가 있다는 걸 알게 되고,
이를 탈취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려내
관객들은 공연내내 폭소를 자아냅니다.

소극장 무대의 특성을 살려 배우와 관객이
하나되는 매력도 느낄 수 있습니다.

탄탄한 줄거리에다 판소리에서 퓨전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가미해
뮤지컬의 맛을 충분히 살리고 있습니다.

◀ＩＮＴ▶권 혁(이만수 役)/
'비방문 탈취작전' 연출
"마당놀이 느낌도 있지만, 후반부는 여자 주인공의 노래가 클래식 느낌이다. 다양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이작품을 만든 대구봉산문화회관 상주단체인
제작사는 3.1운동길과 화교골목을 배경으로 한 '사랑꽃',
속칭 '자갈마당'을 배경으로 한 '홀림'이라는 작품도 내년에 장기 공연할 계획입니다.

하나같이 대구 골목길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ＩＮＴ▶윤정인 대표/맥씨어터
"정작 서민들한테 다가갈 수 있는 뮤지컬이
많이 없다고 생각해서 대구지역 사투리를
활용하고, 또 소재도 골목길이라는."

올해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공식초청작으로 선정된 '비방문 탈취작전'은
내년에 서울 대학로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대구 토종 뮤지컬의 도약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