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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다 끝나가는데도
어찐된 일인지 올 연말에는
신년도 달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도건협 기자의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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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 인교동의 한 달력 판매상삽니다.
달력에 주문자의 상호를
인쇄하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요즘은 갈수록 벽걸이보다
탁상용 수요가 늘어나는 게 특징입니다.
S/U]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새해 달력입니다.
예년 같으면 20만 부 정도 주문이 들어왔지만
올해는 20% 가량 주문이 줄었습니다."
40년째 달력을 만들어왔지만
외환위기 때도 몰랐던 불황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INT▶ 정태진 사장/달력 판매업체
"경기가 안 좋으니까 적게 하는 것 같아요.
작년에 300개 했던 사람들도 좀 줄여가지고
200개 한다든지, 250개..."
달력과 업무용 수첩으로
지난 해 70억원 이상 매출을 올렸던
이 인쇄업체도 올해 이 부문에서
20억원 가량 매출이 줄었습니다.
대기업은 그나마 주문량을 유지하지만
이맘때쯤 들어오던 중소업체들의 주문이
뚝 끊겼습니다.
불황에다 스마트폰 3천만 시대가 된 것도
한 몫을 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INT▶ 서만석 대표/인쇄업체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해결되니까
자연적으로 카렌다는 뒷전이 되고 있는
그런 현실이 아닌가..."
경기 침체와 시대의 변화로
인쇄 업계의 연말 특수도
이젠 옛말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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