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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춘앵무' 현대적 재해석

윤태호 기자 입력 2012-12-06 17:25:41 조회수 0

◀ANC▶
조선시대 효명세자가 만든 춤 '춘앵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춤공연이
대구에서 열렸습니다.

세도정치를 없애고자 한
효명세자의 고뇌를 표현하는데
촛점을 맞췄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본 공연을 앞두고 리허설이 한창입니다.

평면적인 선을 보여주는 궁중 무용의 멋을
최대한 표현하는데 온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들이 준비한 공연은
궁중 무용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춘앵무'입니다.

조선 순조 임금의 아들 효명세자가
어머니의 생일을 경축하기 위해 만든 춤입니다.

봄에 꾀꼬리가 노래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어서 만들었는데,
고요하면서도 우아한 정적인 미가 특징입니다.

살풀이춤과 승무 이수자로
대구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순주씨는 춘앵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연을 어제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였습니다.

◀INT▶장유경 연출가/
남녘 못 달그림자 곱기도 하여라
"그동안 춘앵무 공연이 많았지만,
현대에 맞게 재해석한 공연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세도정치에 무기력한
아버지 순조를 옆에서 바라보면서
효명세자가 느꼈을 아픔과 고뇌,
왕권 회복의 염원을 표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INT▶김순주 단장/김순주 무용단
"역사적 사실 이면에 있는 인간적인 고뇌를
표현한 작품이라고 보면 된다."

22년의 짧은 인생을 살다간
꽃다운 청년 효명세자의 진취적인 기상도
엿볼 수 있어 역사적인 인물의 인생사를
표현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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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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