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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신공항 유치, 시,도는 정치권 눈치 보나?

박재형 기자 입력 2012-12-05 14:27:51 조회수 0

◀ANC▶
여야 대선주자들이 최근에 경쟁하듯
남부권 신공항 입지와 관련한 발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모호한 단서를 달고서는 부산 가덕도로
결정하겠다는 뉘앙스를 내비쳤습니다.

밀양 유치를 추진해온 대구와 경북으로서는
상황이 심상치가 않은데도
정치권의 눈치를 보느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여·야 대선 후보들이 최근 신공항 입지로
부산 가덕도를 지목하는 듯한 발언을
잇따라 쏟아냈습니다.

◀INT▶박근혜 후보(11월 30일, 부산)
"부산 시민 여러분께서 바라고 계신 신공항,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INT▶문재인 후보(11월 27일, 부산)
"동남권 신공항 들어서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신공항이 어디에 들어설지 우리 부산시민들은 다 알고 있지 않았습니까?"

전문가의 공정한 절차와 심사를 전제로
달긴했지만, 수도권 언론들은 두 후보 모두
가덕도를 인정한 것이라는
기사를 내놓고 있습니다.

부산 지역의 언론과 각종 기관·단체들은
대선후보들이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사실상 공약한 것으로 보고
여론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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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김범일 대구시장(2011년 1월 7일)
"4개 시·도 힘을 합쳐서 반드시 관철시킬 수 있도록 최우선 과제로 뛰도록 하겠습니다."

신공항에 지역의 미래가 달려 있다며
사활을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던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어찌된 일인지
지금은 침묵으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CG]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
대구 경북이 부산과 갈등을 빚는다면
신공항 건설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대구 경북을 무시하지 못할 것이라며
점잖게 기다리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습니다.CG끝]

하지만 이 같은 안일한 자세로 대응하다가는
자칫 실기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강주열 위원장/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추진위
"이런 중요한 시기에 똘똘 뭉쳐서 지역 현안문제 목소리도 내면 좋겠는데, 어떤 특정인의 눈치보기 등으로 전혀 말 못하고 있어 유감."

S/U) "대구시와 경상북도, 심지어 대부분의
지역 언론들조차도 신공항 문제에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요란하게 떠들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정치권 눈치보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지역의 이런 분위기가 마치 대구경북민들이
가덕도를 신공항 입지로 수용하는 것으로
비춰지지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큽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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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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