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갑까지 갖고 다니며 경찰관을 사칭해
납치·감금 행각을 벌인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사업가를 납치해
거액의 몸값을 뜯은 혐의로
40살 조모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조씨 등은 지난 13일 저녁 8시 반 쯤
경북 구미에서 귀가하던
사업가 A 씨를 납치해 감금한 뒤
몸값 6억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당시 A씨에게
가짜 경찰관 흉장을 보여주고는
수갑을 채워 납치한 뒤,
대구 북구의 한 원룸에 30여시간 감금한 채
폭행과 협박을 가하고 A 씨 여동생에게 연락해 몸값 6억원을 고속도로 '졸음 쉼터'에 두고
가도록 해 받아낸 뒤 A씨를 풀어줬습니다.
조사결과 이들은 피해자 A 씨가
예전에 게임머니 판매상을 하며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범행 대상을 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