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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사기범 조희팔의 최측근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던 경찰관이
수사를 받던 도중 잠적했습니다.
경찰이 조직적으로 꼬리자르기를 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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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팔의 최측근 강모씨로부터
2007년부터 1년간
67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경찰관은
대구 모 경찰서 소속 안모 경삽니다.
안 경사는
지난주 대구지방경찰청에 불구속 입건되면서
대기발령 상태에 있다가
어제부터 무단결근한채 잠적했습니다.
CG]확인 결과 안 경사는 지난 14일부터
연거푸 세차례에 걸쳐 휴가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번째 휴가가 끝나기 하루 전인 지난 19일
대구경찰청이 해당 경찰서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는데도,경찰서측은
21일부터 다시 휴가를 보냈습니다. CG]
◀INT▶해당 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수사개시가 통보왔더라도 연가는
공무원 복무규정상 하도록 돼 있습니다"
결국 휴가 연장 기간에 안 경사는 잠적했고,
경찰은 뒤늦게 수배령을 내렸습니다.
S/U] 범죄 혐의를 알고도 해당 경찰관을
휴가보낸 것은 경찰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없애 꼬리자르기를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희팔의 측근 강씨로부터
수 백만원을 받은 권모 경감과
교도관 한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안 경사 등 조사를 받고 있는 경찰관들은
금품을 받을 당시 조씨 사기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서에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3명 모두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하고 있지만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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