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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에너지총회가 내년에 대구에서 열립니다.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의 원유를 살 때 물고있는
가산금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한
'대구 선언'이 나올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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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중동으로부터 원유를 수입할 때
10%의 가산금을 물고 있습니다.
'아시아 프리미엄'이라는건데, 한국을 비롯한
동북아 국가들의 중동 원유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산유국들이 이를 악용해서
돈을 더 받는 겁니다.
가산금을 물지 않는다면 연간 6천억원에서
많게는 1조원 넘게 원유 수입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내년에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에서
'아시아 프리미엄'을 없애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최근 WEC, 즉 세계에너지협의회 공동의장으로 선출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아시아 프리미엄을 없애는 것을 골자로 하는
'대구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김영훈 공동의장/세계에너지협의회
(대성그룹 회장)--하단
"대구 선언이 가능하다면 중간에 조문을 넣어서
(중동) 산유국들이 아시아 프리미엄을 포기한다
그런거 하나 들어갔으면 좋겠다.
국익으로 봐서는 엄청난 이익이 될 수 있다."
3년 뒤에는 단독 의장으로 내정돼 있는 만큼
김 회장의 이 같은 뜻이
회원국들에게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여
성사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세계에너지총회가 대구에서 열리게 되면
'쏠라 시티'로 대변되는 대구의 이미지가
높아지고, 기업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NT▶나중규 지역산업팀장/대구경북연구원
"글로벌 대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것과 동시에
특히 에너지 관련된 네트워크를 통해서
중,장기적으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부분,
이런 부분에 성과가 크기 때문에."
1년 앞으로 다가온 대구세계에너지총회에 대한
기대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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