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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에서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해주는
가로수는 정서적으로 뿐만아니라 시민들에게
안겨주는 혜택이 많습니다.
골칫거리 애물단지로 여겨지던 낙엽들이
농가의 유용한 퇴비로 활용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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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에서 밭농사를 짓는 이성국 씨는
대구시 북구에서 수거된 낙엽들을 가져다가
밭에 뿌려주고 있습니다.
마늘.양파 껍질과 섞어 퇴비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INT▶이성국/칠곡농협 영농회 총회장
"(퇴비로 농사지으면) 전체적으로 땅이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이 생깁니다. 그래서,
채소도 맛있고, 곡식도 맛있고 하니까..."
낙엽은 축사에도 활용됩니다.
완전히 말라버리기 전에 떨어진
플라타너스 잎은 소들의 먹잇감입니다.
낙엽을 축사 바닥에 뿌려주면
가축들이 매우 좋아하고
밟아서 다져진 낙엽은 훌륭한 퇴비로
거듭납니다.
◀INT▶엄창열/대구시 북구 구암동
"상당히 좋아합니다. 장난도 치고, 여러가지로
먹기도 하고, 폐기물 되는 것을 다시 우리가
재활용해서 퇴비한다는 것은 굉장히 좋은
일입니다"
대구 북구청에서 4년 전부터 시범 실시한
낙엽 재활용사업이 농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대구시는 대구 전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INT▶우주정 자원순환과장/대구시
"지난해 천톤가량 처리했는데, 반입수수료라든지, 차량운행, 거기에 소요되는 제반 경비들을
포함할 경우 2천 400만원 정도의 직접적
효과도 있고..."
도로에 나뒹구는 천덕구러기 신세였던
낙엽들이 소중한 자원으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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