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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노사 갈등을 빚었던
시지노인전문병원에 대해
대구시가 감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문제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는데,
공개 시점을 두고 또 말이 많습니다.
왜 그런지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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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지노인전문병원 지하에 있는
시니어 아카데미입니다.
병원과 별도로 공공요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공짜로 병원 시설을 썼다가
감사에서 적발됐습니다.
6년 전 대구시 점검에서
병원을 위탁운영하는 재단 행사 경비를
병원이 부담한 사실이 적발됐는데,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진 겁니다.
재단이 수익사업으로 운영하는 장례식장에서는
입간판용 전기를 병원에서 당겨 썼습니다.
6년 전에도 병원 온수배관을
장례식장에 연결해 썼다가
사용료를 환수 당하고
엄중 경고까지 받았습니다.
대구시 감사 결과
병원 직원이 공금 수천만원을 빼돌려
주식 투자에 쓴 사실이 적발되는 등
모두 19건의 지적사항이 나왔습니다.
S/U] "감사 때마다 같은 지적이 나왔지만
유사한 부정 운영사례가 되풀이되면서
도대체 왜 감사를 하는 지 모르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5월 감사를 해놓고도
반년이 지나 결과를 공개해
병원을 비호하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일었습니다.
대구시는 노사 갈등이 첨예한 상황을
고려했다고 해명했습니다.
◀INT▶ 대구시 감사관실 관계자(음성변조)
"감사 결과 내용 중에 한 두 가지가 발표되면 물에 기름 붓는 것 같은 형상이 될 내용이
한 두 개 있어요. 그래서 (당시에) 판단은
이것은 공개하지 않는 게 맞겠다..."
병원측은 감사 결과에 대해
고유 목적 사업에 대한 해석 차이 때문이라며
이의 제기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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