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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은닉자금 780억 찾아냈지만...

한태연 기자 입력 2012-11-20 15:41:39 조회수 0

◀ANC▶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조희팔 일당이 숨겨놓은
자금 가운데 780억원을 찾아냈습니다.

찾아낸 돈의 처리 방향이 궁금한데요,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도록 유도할 계획이지만,
쉽지 않을 것으로 경찰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 3월부터 자금 추적에 나선 경찰이
지금까지 찾아낸 돈은 780억원,

700여개의 차명계좌를 추적한 끝에
찾아낸 돈입니다.

조씨 일당은 이 자금을
은행계좌에 두기보다는 투자형태로
숨겨놨습니다.

◀INT▶대구경찰청 관계자
"(조희팔 일당이) 도피하기 전에
피해자들로부터 투자받은 돈 중에서
재투자한 부분이 덩치가 제일 크고..."

일부 자금은 또,
전세자금 등 부동산 보증금 형태로
분산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찾아낸 자금 780억원을
법원에 변제 공탁 형태로 맡겼습니다.

◀INT▶대구경찰청 관계자
"(은닉자금을) 보관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민사상의 변제공탁을 권유나 유도하는
형태로 (진행하고), 그렇게 되면
피해자들이 그것을 근거로 소송을 통해서
(은닉자금을) 받아가도록 하는 형태죠"

하지만, 은닉자금은 변제할 강제성이 없고,
변제를 하더라도 많은 피해자들에게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험난한 과정이 남아 있습니다.

S/U] 경찰은 사기피해 자금을
상당 부분 찾을 때까지는
차명 계좌를 추적하는 등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최근 조희팔 일당의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김광준 부장검사 말고
검찰이나 정.관계 쪽 고위직 인사가 추가로
드러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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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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