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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mbc 뉴스데스크가 오늘부터
1시간 일찍 시작하게 됐습니다.
여] 좀 더 신속하고 정확한 뉴스로
여러분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네, 그럼 오늘 첫 소식 시작합니다.
지난해 구제역 여파로 값이 올라
한때 '금겹살'이라고 불리던 돼지고기 값이
요즘은 떨어져도 너무 떨어졌습니다.
한마리 팔면 10만원 적자를 본다고 하니까
농민들이 울상입니다.
여] 구제역 파동 이후
돼지 생산량이 증가했는데
수입 물량까지 남아 돌아서
공급이 넘치는게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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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값의 추락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C.G]
지난 9월 4일 돼지고기 1킬로그램 당
4천 여 원에서 가격이 계속 떨어지더니
지난달 4일에는 2천 원대까지 폭락했습니다.
킬로그램당 생산비 3천 800원보다
턱없이 낮은 수준입니다.
C.G]
생산비 32만원 가량을 들여 키운
돼지 1마리를 내다팔면
농민들이 손에 쥐는 돈은 22만원.
마리 당 10만원의 적자를 보는 셈입니다.
S/U) "특히 구제역 파동을 겪은 양돈농가와
영세 농가들은 어려움이 더 큰 상황입니다."
이대로 가다간 줄도산한다는 푸념까지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INT▶석호국/성주군 성주읍
"한 달에 3천 500만원 적자다. 농사 짓고 싶은 생각이 없다."
농가들은 돼지고기 하락파동이
예견된 일이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구제역 파동 이후
돼지고기 생산량 증가가 뻔히 예상되는데도,
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할당관세를 두 차례 연장해가며
삽겹살을 수입해
공급 과잉 사태를 촉발시켰다는 겁니다.
경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도
돼지고기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INT▶최재철/대한양돈협회 경북도협의회장
"농림부가 수요 예측을 잘못해서 이런 사태갑 발생했다."
정부가 지난 달부터 돼지 수매량을 늘리는 등
적극 나서고 있지만,
양돈농가들은 가격이 생산비보다 낮아지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제역 파동에 이은
돼지고기 가격 폭락 충격까지...
양돈농가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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