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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이인성 '사과나무', 40년만에 반환

윤태호 기자 입력 2012-11-01 17:45:20 조회수 0

◀ANC▶
대구가 낳은 한국 근대 미술계의 거장,
고(故) 이인성 화백은 38살에 요절하는 바람에
남겨진 작품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전시회를 하려해도 작품이 없어서
애를 먹곤 했는데, 그의 대표 작품 가운데
하나인 '사과나무'가
40년만에 고향인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END▶

◀SYN▶하나,둘,셋

지난 1942년에 완성된
고 이인성 화백의 '사과나무'가
고향인 대구에 도착하는 순간입니다.

대구를 상징하는 사과나무를 소재로 해서
대구 정서를 가장 잘 표현했고,
특히 일제 치하에서 그가 끊임없이 추구했던
조선의 향토색이 그대로 묻어나 있어
수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입니다.

◀INT▶김선희 관장/대구미술관
"후기에 속하는 대표작입니다. 아주 뛰어난
걸작이기 때문에 큰 경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구 명덕초등학교에 소장돼 있던 이 작품은
지난 1972년 보관상의 문제 등으로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 기탁됐습니다.

현대미술관측이 지난달
작품의 영구 기증을 학교측에 요청하면서
작품 소유권이 학교에 있다는 게 알려졌고,
대구 교육청과 학교가 법적 검토를 거쳐
되돌려받게 됐습니다.

◀INT▶이채원 회장/이인성기념사업회
(이인성 작가 아들)
"아버님이 그린 작품이 무려 70년에서 80년된 작품입니다. 제 자리에 오게 돼서
어느 누구보다 보람을 느낍니다."

반환식은
대구지역 문화예술계 뿐만아니라
명덕초등학교 졸업생과 재학생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고,
언론의 취재 열기 또한 뜨거웠습니다.

원본은 대구미술관에 기탁돼 보관되고,
명덕초등학교에는 복사본이 전시됩니다.

(S/U) "40년만에 고향의 품으로 돌아온
이인성의 '사과나무'는
작가의 사망일인 오는 3일부터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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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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