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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이나 화학 비료를 쓰지 않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해낼 수 있는 식물공장이
대구에 처음으로 들어섰습니다.
식물공장을 이용한 도시농업이
미래 도시의 모습을 바꿔놓는
차세대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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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 조명 아래 양분이 듬뿍 든 물을 머금고
상추와 무, 돌산갓 등이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실내에서 흙이 아닌 수경농법으로
채소를 기르는 이른바 '식물공장'이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농업기술센터에
들어섰습니다.
식물공장에서는 인공조명과 양액공급 시설로
사계절 같은 조건에서 흉작·풍작 걱정 없이
일정한 품질의 농산물을 연중 생산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INT▶서말희 소장/대구시 농업기술센터
영양이 골고루 든 양액을 통해서 재배되기
때문에 식품 안전성에 큰 도움이 될 거라고
기대됩니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도심에 위치해 농산물을 옮기는 데 드는
에너지와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여러 층에서 재배함으로써
단위면적당 수확량이 월등히 많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S-U) "이 곳에서는 연간 8톤 가량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데요.
생산된 상추나 치커리 등은 요양원 같은
복지시설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도시농업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최근 시민단체와 자치단체, 의회, 학계 등이
참여하는 '도시농업네트워크'가 대구에서
발족했습니다.
◀INT▶석태문 연구위원/대구경북연구원
시민들 사이에 잃어버린 도시공동체 복원이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도시농민이 늘어나고.
도시농업은 식량위기에 대한 해법의 하나로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기후가 척박한 나라에 수출해
조선산업이나 건설을 능가하는
차세대 외화 획득 사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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