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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산누출 사고 피해주민들 '이주대책 세워달라'

박재형 기자 입력 2012-10-24 17:11:31 조회수 0

◀ANC▶
구미 불산 누출사고 피해 지역 주민들이
정부의 대책 발표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주민들은 이주대책 수립이 선행되지 않은
불산 피해 처리 방안과 대책을
절대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불산 누출사고 피해지역의 주민 2백여 명이
사고대책본부 앞에서
정부의 대책을 믿을 수 없다며
연신 구호를 외칩니다.

◀SYN▶
"거짓말만 하고 있는 대책본부 물러가라"

주민들은 자신들과 협의 하지 않은
불산피해 처리방안에 대한 정부의 보도자료를
인정할 수 없다며
정정보도와 사과문 게시 등을 요구했습니다.

또 이주대책 수립이 선행되지 않은
불산 피해 처리 방안은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김덕원/구미시 임천리
"여기 들어가서 살아도 안전하냐, 아니냐가
우선되고 농산물 등은 뒤에 해결해야 한다."

특히 정부가 이주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고,
향후 10년 간의 영농 손실분에 대해서도
보전해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박종욱/주민공동대책위원장
"주민이 들어가 살 수 없다. 당장에 전세자금이라도 줘야지...지금도 집단 생활하고 있잖아요?"

이에 대해 현지정부종합대책단은
국정감사와 차관회의 등의 일정 때문에
단장이 자리를 비워
즉각적인 답변을 하지 못했습니다.

◀INT▶류이현 부단장/정부종합대책단
"내일은 또 여기에 지원되는 2차 지원계획을
차관회의에서 논의하기 때문에 오늘, 내일은
(단장이) 구미에 없습니다."

정부의 대책을 불신하며
이주만이 살 길이라고 주장하는 피해 주민들과
안전하다는 답변만을 내놓고 있는
정부와의 입장차가 너무 커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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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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