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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성주군 주민, 태풍 산바 피해원인 '인재'다

박재형 기자 입력 2012-10-22 14:51:05 조회수 0

◀ANC▶
지난 달 태풍 산바의 영향으로
큰 물난리를 겪었던 성주군에서
태풍 피해의 원인을 놓고
갈등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주군은 자연재해라고 주장하는 반면,
주민들은 명백한 인재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성주군 성주읍 거리,

행정당국이 인재로 일어난
지난달 태풍 산바 피해를
천재로 둔갑시켰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성주읍 거리 곳곳에 나붙었습니다

급기야 주민 70여명이
생업을 잠시 접어 두고 거리로 나섰습니다.

태풍 산바 때문에 발생한
피해 원인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을 처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SYN▶구호

주민들은 성주읍 인근의 예산천 정비 잘못으로
하천이 범람해 침수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G]
성주군이 지난해 예산천의 자연 둑을 깎아
콘크리트 둑을 새로 만들었는데,
기존의 것보다 최대 1미터 가량 낮아지면서
태풍으로 불어난 물이 읍내 쪽으로
넘쳐 흘렀다는 얘깁니다. C.G]

당시 배수펌프장이 무용지물이었다는 비난도
일고 있습니다.

◀INT▶박성인/
산바홍수피해 성주읍주민대책위
"절대 들어갈 수 없는 예산천 물이 펌프장 쪽으로 넘어 온겁니다. 그래서 성주읍이 물에 잠기게 된 겁니다."

성주군은 강우기록상 이번 태풍 산바 때만큼
짧은 기간에 많은 비가 내린 적이 없었다며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입니다.

◀INT▶김항곤/성주군수
"워낙에 비가 많이 와서 침수가 된 거지 둑 높이가 달라서 침수가 된 건 아니다."

자연재해냐 인재냐를 두고 엇갈린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가운데,

S/U) "주민들은 이번 사태가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검찰 고발 등
형사소송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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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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