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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이라고 하면 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인정받은 장인입니다.
대한민국 명장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손수 제작한 명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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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2마리를 수놓은 쌍호흉배가 인상적인
이 한복은 조선시대 양반가문에서
남성들이 입는 겹단령이라는 옷입니다.
지난 1981년 경기도 용인에 있는
한 문중묘에서 출토된 유물을
김복연 한복 명장이
손바느질을 통해 재현한 작품입니다.
16세기때 저고리를
현재 저고리 형태로 변형시킨 이 한복은
소매끝의 금직단 장식이 인상적입니다.
대구에서 처음 명장으로 선정된
최환갑 명장은
감나무에서 나오는 먹감 문양으로
마치 무늬를 그려넣은 듯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구입한 지 25년이나 된 먹감나무를 꺼내
못을 하나도 쓰지 않고,
홈에다 나무를 끼워넣는 방법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INT▶최환갑 명장/목재수장 분야
"자연에서 저 그림이 나온 것을 가지고
죽었던 나무를 다시 살렸다고 봐도 된다.
그런 자부심으로 작업하고 있다."
대백프라자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한민국 명장 32명이 참가해
도자기와 석공예, 귀금속 등
10개 분야의 명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INT▶김복연 회장/
대한민국 명장회 대경지회(한복명장)
"꼼꼼하게 와서 보시고 명장들이 어떤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는지를 꼭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전통과 예술의 조화를 추구하는
우리시대 명장들의 혼을 느낄 수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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