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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교육청은 전국체전 때문에
이번 국정감사에서 빠졌습니다.
하지만 열달새 학생 11명이 목숨을 끊었는데,
시교육청이 국감을 받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국회의원들조차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 대구가 '학생자살 도시'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것은
경쟁적이고 억압적인 교육 정책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큽니다.
이태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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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대구에서 중학생이 학교 폭력으로
목숨을 끊자 온 나라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CG)"그 사건이 난 지난 해 12월을 시작으로
대구에서는 11명의 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자살을 시도했다가 목숨을 건진 경우도
2차례 더 있습니다."
외부에서는 이런 대구교육을 걱정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자살한 전직 대통령 탓이라는 둥,
대구가 학생자살이 가장 많은 것은 아니라는 둥 책임 회피성 대응만 해 왔습니다.
오히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공립학교에
기숙사를 무더기로 만들어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배정하는 등
경쟁교육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INT▶김광미 교육평등을 위한 학부모회
(대구 교육청이 너무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많이 폐쇄되어 있고 꽉 막혀 있다)
학교폭력에 대해서도 폭력행위를 학생부에
적자고 정부의 건의해 논란 많은 정책으로
만드는 등 엄벌주의로 치닫고 있습니다.
◀INT▶정성원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 애는 가해자, 저 애는 피해자 구분 짓는
것은 잘못된 것, 이런 접근법이 틀린 것)
(S/U)"교육 당국의 그 많은 대책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연이어 스스로 목숨을 버리고 있는
것은 그 대책이 실효성이 없는 탁상행정에
불과했음을 반증하는 겁니다.
MBC뉴스 이태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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