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공단 근로자들 사각지대에 놓여

박재형 기자 입력 2012-10-10 19:28:17 조회수 0

◀ANC▶
구미 불산 누출사고의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사고가 난 공장 인근 업체의
근로자들도 말 못할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 사고 당시 CCTV를
공개하고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불산 누출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 공장 인근의 한 제조업체.

근로자들은 하루하루 불안한 마음으로
회사에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 식당도 문을 닫았고,

건강검진을 받았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INT▶ 임현섭/(주)경성산업
- "불산이 당장은 몸에 별 이상이 없다가
나중에 나타난다는데 그게 좀 걱정이 되죠.
앞으로 몇년 있다가 몸에 안 좋아진다거나
문제가 좀 될 것 같습니다"

구미 4공단의 근로자들은
사고 직후부터 별다른 안전조치 없이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근로자들은 조업중단을 비롯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SYN▶ 송영식/(주)경성산업
- "정부에서 일을 해도 된다, 이런 식으로
하면 우리가 괜챦으니까 일을 같이 하자 얘기를 할 수 있는데 지금 아무 대책도 없으니까"

경찰은 사고 당시 2명의 근로자가
에어밸브에 호스를 연결하다 이중 한명이
실수로 원료밸브를 건드려 불산 가스가
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이같은 작업이
작업 매뉴얼상의 지침을 준수하지 않았고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회사 대표와 공장장 등
회사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사법처리하고, 관련기관에 대해서도
관리,관독이 적정했는지 수사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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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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