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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불산 2차 피해 계속 증가..경찰수사 확대

박재형 기자 입력 2012-10-09 20:48:43 조회수 0

◀ANC▶
구미 불산 누출사고가 발생한지
8일 만에 불산에 노출된 과일을 먹은 주민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대규모 주민건강 영향조사가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찰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공장
인근에 사는 57살 이 모씨는 지난 3일
대추밭에서 수확한 대추 10개 정도를 먹고는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SYN▶ 이 모씨/불산사고 피해자
- "입만 열만 혓바닥이 마르고,
어제 아침에는 위가 안 좋았는데,올라오더라고요. 구역질이 아침 식전에 나더라고요"

불산에 노출된 과일 등을 먹고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INT▶ 김진석 교수/구미 순천향병원
직업환경의학과
- "경한 경우에는 조금 속이 매쓱거리거나 토하실 경우가 있고 심하신 경우에는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어제 하루 천여명이 추가로 병원을 찾아
지금까지 치료를 받은 사람이 4천 200여명으로 느는 등 추가피해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환경부와 경상북도는
주민건강영향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사고지점 반경 1.5킬로미터 이내 거주 주민과 근로자 천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찰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직원을
대상으로 한 1차조사에서, 탱크로리에서
불산을 옮기면서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허술한 사고수습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구미시청과 산업안전관리공단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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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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