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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불산 가스 누출사고로 인한
직,간접적인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산에 노출된 과일을 먹은 주민이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는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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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공장에서
채 1킬로미터도 떨어지지 않은
구미시 산동면 임천리.
주민 57살 이 모씨는 지난 3일
이곳 대추밭에서 수확한 대추 10개 정도를 먹고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피해지역 농작물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기 이틀전 이었습니다.
이씨는 혀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고 두통에
탈수증세가 나타나 닷새동안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SYN▶ 이 모씨/불산사고 피해자
"현재도 지금 혓바닥이 말라요,입만 열만
혓바닥이 마르고,어제 아침에는 위가
안 좋았는데,올라오더라고요. 구역질이
아침 식전에 나더라고요"
불산에 노출된 과일 등을 먹고 생길 수 있는
증상입니다.
◀INT▶ 김진석 교수/구미 순천향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경한 경우에는 조금 속이 매쓱거리거나 토하실 경우가 있고 심하신 경우에는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킬 수 있다."
불산 가스 누출사고 발생 12일 만인 오늘
사고 현장과 인근의 10곳에서는
불산 잔류 정밀 검사가 이뤄졌습니다.
◀INT▶김종춘 대기환경과장/환경과학원
"공기 중에 불산이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공기를 24시간 포집하는 작업"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앞으로 2~5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가스 누출사고와 관련한 경찰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1차조사에서
탱크로리에서 불산을 옮기면서 안전장비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업무상 과실치사등의 혐의로
형사입건할 방침입니다.
또 허술한 사고수습으로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구미시청과 산업안전관리공단 관계자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MBC NEWS 이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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