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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74년 대구에서 열렸던 대구현대미술제는
한국 현대미술사의 흐름을 바꾼
예술적 항변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79년 5회째를 끝으로 맥이 끊겼는데,
33년만에 강정고령보에서 부활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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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으로 강정고령보가 생긴
달성군 다사읍 낙동강변입니다.
강 둔치가 설치 미술 작품 전시장으로
탈바꿈했습니다.
대구 출신의 이강소 작가를 비롯해
김호득, 안규철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대구현대미술제를 부활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1974년 대구에서 처음 열린
대구현대미술제는
이강소, 최병소, 박현기 등 대구출신 작가들이
권위적이고, 타성에 젖은 한국 미술계를
뜯어고치기 위해 마련한 행사입니다.
당시 전국에서 2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초대형 행사로 주목을 받았고,
전국 각지에서 현대미술제가 태동하는
기폭제가 됐습니다.
◀INT▶이강소 작가/
1974년 제1회 대구현대미술제 주최
"이후에 서울,부산,광주 현대미술제가 생겼다"
1979년 바로 강정에서
5회째를 마지막으로 맥이 끊겼는데,
33년만에 같은 장소에서 부활했습니다.
달성문화재단은
예술적 항변으로 평가받는
대구현대미술제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되새기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INT▶박소영 책임큐레이터/
2012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현대미술제의 정신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내일까지 열리는 대구현대미술제는
74년 첫 행사를 열었던
대구 출신 작가를 비롯해
모두 11명의 작가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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